정암 나주흥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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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는 35년간 하루도 결근하지 않고 성실하게 살아온 사랑하는 남편과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두 딸이 있어요.
떵떵거리며 자랑할 정도는 아니지만 자가에 차 두 대, 노후 대비까지 이 정도면 잘 살았다 싶을 정도로 무난한 중년을 보내고 있었죠. 지금부터 제가 이야기 할 반년 전의 그 사건이 터지기 전까지는요. 앞으로 살면서 아프지만 말고 애들 결혼하는 것만 보고 싶었는데 제 인생에도 고비가 찾아오네요.

1. 갑자기 찾아온 이혼

급격히 변화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아서 저희 집은 항상 같은 패턴을 유지해요.
아침에 일어나서 애들 일어났나 알아보고 화분에 물 주고 뉴스를 본 뒤 간단하게 아침 차려서 다 같이 먹고 회사 출근해서 업무를 본 뒤 퇴근하면서 장 봐올 것 있으면 보고... 저녁 다 같이 먹으면서 하루 이야기하고 각자의 휴식 시간을 갖는 그런 평범하고도 반복적인 하루였죠.

갑자기 남편이 할 말이 있다면서 조용히 안방으로 부르더니 서류를 하나 내밀더라고요. 꺼내보니 합의이혼 서류였어요.
이렇게 조용하고 정적인 삶을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다고 참을 만큼 참았으니 갈라서자더군요.
전조도 느끼지 못했고 하루 전까지만 해도 웃으며 대화했는데 갑작스러운 통보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러고는 간단하게 짐을 싸두었는지 그대로 들고 나가버리더라고요.

2. 가정의 위기

딸들도 전혀 몰랐던 일이고 눈치도 채지 못했다고 하더라고요. 평소에 잘 울지 않는 편인데 그다음 날 눈이 퉁퉁 부을 정도로 밤새 울면서 새벽을 보낸 것 같아요.
전화는 절대로 받지 않고 계속 문자로만 이혼해달라 답장하기에 일주일이 지났을 때부터는 무언가 이상하다고 느껴졌어요.
아무리 고민해 봐도 잘못한 것은 없었고 맞벌이에, 금전 관리도 각자 했거든요.
물론 집안일도 소홀하지 않았고 술이나 그 외 기타 문제들도 없었어요.

그 생각의 끝에 도달한 것은 '이 사람, 여자 생겼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어디에 있는지, 누구랑 있는지 확인조차 되지 않는 상황에서 어떠한 증거도 발견할 수 없었어요.
첫 직장을 지금까지 다니면서 높은 직위에 오르기까지 쉬지 않을 정도로 철저한 사람이었기에 증거조차 없었죠. 어떻게 해야 될지 몰라 고민만 하고 있으니 딸들이 어디서 찾아봤는지 사설 탐정에게 맡겨보자더군요.

3. 탐정... 괜찮을까?

탐정이라길래 조금 의아했는데 알고 보니 대구흥신소 제 인생에는 없는 일이라고 생각해 왔고 가끔 미디어 매체에서 나올 때마다 굉장히 폭력적이고, 불법적이라는 편협한 시선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래서 굉장히 거리낌이 느껴졌지만 제가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 미행을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한번 찾아라도 보자 싶었죠. 근데 알고 보니 2022년부터 한국도 일본처럼 탐정을 인정하고 적법하게 증거를 수집할 수 있도록 바뀌었다고 하더라고요.

그 내용을 제 두 눈으로 확인하고 나니 잘하면 대구흥신소 찾아가는 것이 이 문제를 극복 이용 가능한 실마리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딸들과 함께 신용할 수 있는 업체를 선택하기 위해서 며칠을 고생했고 수많은 곳 중에 사설탐정이라는 꽤 괜찮은 업체를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탐정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사(PIA) 자격증도 확실하게 보유를 하고 있었고 전직 경찰 출신의 전문 인력으로 구성되어 미행이나 증거 수집 부분에서 탁월할 것 같았어요.

4. 사설탐정

전화로 방문 약속을 잡았을 때도 굉장히 매너 있다고 느껴졌는데 실제로 대면해서 이야기를 하니 세상이 참 많이 바뀌었구나 싶어요.
제가 생각했던 이미지는 허름하고 지저분한 곳, 의뢰하지 않으면 나가지 못할 것 같은 침침하고 어두운 이미지였는데 깔끔하고 쾌적한 사무실에 친절하고 매너 있는 탐정님이 계셨고 제 이야기에 충분히 공감해 주시고 전문적으로 플랜을 짜주셨어요.

비용이 저렴한 수준은 아니었지만 다수의 인원이 오랜 시간 밖에서 미행과 증거 수집을 하고 빠르고 정확하게 일 처리를 한다는 말에 고민 없이 바로 진행을 부탁드렸습니다.
현재 동선을 알 수 없으니 회사명과 위치를 알려드렸는데 퇴근길을 추적했는지 일주일도 안 되어서 바로 증거를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혼자 원룸 잡아서 지내고 있다더니 아예 다른 여성과 살고 있더라고요. 그쪽은 남편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딸처럼 보이는 여성도 아빠처럼 따르고 아예 두 집 살림하고 있었습니다.

5. 조용히 대비하다

당장이라도 쳐들어가서 머리채를 잡고 이게 지금 무슨 짓이냐고 하고 싶었지만 저에게 좋을 것 하나 없다는 것을 알기에 끓어오르는 분노를 속으로 삼키면서 조용히 변호인과 상의했어요.
대구흥신소 마련해 준 명명백백한 증거가 있었기 때문에 제가 질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되고 만약 합의 이혼 진행 중이더라도 이혼 소송을 진행할 수 있다더라고요. 우리 가족을 배신한 그 댓가 톡톡히 받아내기로 결심했습니다.

딸들도 나서서 엄마 편을 들어주고 앞으로는 아빠 없이 살겠다더군요.
아이들에게 아빠를 뺏는 것 같아서 이야기하지 말까 했지만 매일 밤마다 엄마 손을 양쪽에서 꼭 잡고 같이 자는 모습을 보니 도저히 말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어찌 보면 언제든지 무너질 수 있었는데 사랑하는 우리 두 따님과 대구흥신소 덕분에 지금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6. 살아가다

세상이 나를 버린 것 같고 고통스러운 아침이 다가와도 그래도 시간은 흐르더라고요. 더 이 악물고 살아갈 생각입니다.
만약 짧은 생각 때문에 대구흥신소 의뢰를 하지 않았더라면 저는 이혼하지 않겠다고 울며불며 끝까지 매달렸을 것 같아요.
뒤에서 소름 끼치는 행동을 하고 있는지 꿈에도 모른 채 말이죠. 이제는 오히려 헛헛하기보단 후련한 마음이 가득합니다.
하루빨리 이혼소송, 상간자소송이 모두 끝나길 바라고 있어요.
사설탐정